기존 ISO 26262 기능 안전은 전자 부품이 고장 나지 않는다면 안전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자율주행 카메라가 일몰 역광에 일시 실명하거나, 레이다가 젖은 가드레일의 다중 경로 반사를 장애물로 오인하는 경우, 하드웨어는 100% 정상임에도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합니다. ISO 21448(SOTIF)은 이러한 성능 한계로 인한 '알려지지 않은 위험(Unknown-Unsafe)'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축소하기 위한 표준입니다.
ISO 21448의 엔지니어링 목표는 체계적인 위험 축소 반복 루프입니다. 먼저 테스트를 통해 4사분면(미인지 위험)의 극단적 코너 케이스(예: 거울을 적재한 화물차의 반사광으로 인한 팬텀 브레이킹)를 발견하여 이를 2사분면(인지된 위험)으로 이동시킵니다. 이후 센서 퓨전 알고리즘을 개선하거나 ODD 조건을 보강하고, 가상 환경에서 10만 마일 이상의 검증 주행을 거쳐 해당 시나리오를 1사분면(인지된 안전)으로 완전히 정착시킵니다.